충남작가 150인전 <상리공생 -1월1인1호1점>

 

충남 아티스트와 서울 관람객이 마주하는 상리공생 리빙룸

 

「상리공생: 1월 1인 1호 1점」은 충남 지역 미술인 150명이 참여하는 CN 갤러리의 첫 단체전으로 수도권과 지자체, 공공과 개인, 예술과 비예술, 상업미술과 공공 미술의 공생 관계를 함께 생각해보는 전시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는 충남 예술의 교두보인 CN 갤러리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진입 장벽이 높은 서울 예술의 중심지에 소개하고자 마련되었다. CN 갤러리의 개관을 기념하고 충남 지역 작가들이 처음으로 참여하는 대형 단체전인 만큼 공모 신청자 모두에게 심의 없이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전시를 보러 오는 관람객 또한 편안하게 전시를 누릴 수 있도록 공간을 디자인 했다.

 

「상리공생: 1월 1인 1호 1점」은 “아티스트의 리빙룸”을 컨셉으로 방문자들이 작품을 구경하고 소파에 앉아서 쉬며 150명이 출품한 전시를 천천히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2층 전시장에는 작업 테이블과 의자를 비치해서 직접 1호 크기의 작품을 만들어보며 예술적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은 누군가의 거실에 앉아있는 기분과 동시에 갤러리 안의 낯선 이들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감지함으로써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 사이의 경계를 체험하게 된다.

 

관람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예술, 관람자와 작가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전시, 관람자의 간섭 없이는 완성되지 않는 전시공간. 이렇게 주객이 전복되고 통합되는 관계의 재정의를 통해서 예술은 현대인이 내면화한 사회 구조와 규율을 재고하는 사고의 틈을 제안한다. 또 아티스트와 관객, 예술작품과 관객, 전시공간과 관객 등 예술을 창조하는 주체와 그것을 관람하는 객체의 전통적인 관계에 의문을 던진다.

 

「상리공생: 1월 1인 1호 1점」은 충남 작가 150인과 삼청동 커뮤니티의 예술을 통한 관계 맺기를 추구하는 프로젝트다. 상리공생은 기생이나 편리공생이 아닌 서로의 상생을 도모하는 긍적적 연합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과 충남 사이의 물리적 간극을 예술로 잇고, 삼청동이 낯선 충남지역 작가와 만나고 충남 예술이 낯선 삼청동과 만나 서로의 낯가림을 관계의 미학으로 극복해 나아가는 미술적 시도다. 미술관은 아티스트의 리빙룸이라고 주장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피피로티 리스트(Pipilotti Rist)의 말처럼, 이번 전시를 통해 <CN 갤러리>는 충남 작가들의 거실로서 아티스트와 관람객이 마주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상리공생 리빙룸”를 지향하고 있다.

 

참여 작가/작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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