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 큐브로 초대하는 전유의 자연미술
김성호 (Kim, Sung-Ho)
프롤로그
그룹 야투(YATOO, 野投)’의 일원이자, 자연미술가로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고승현의 이번 개인전은 화이트 큐브의 공간에 자리를 잡고 자연과 자연미술에 대한 탐구를 지속한다. 고승현은 이번 개인전에서 ‘자연으로의 초대’라는 전시명을 내세웠다. 그간의 직접적인 ‘자연으로의 초대’로부터 전환하여 서울 도심의 한 갤러리에서 자연미술을 선보이는 간접적인 ‘자연으로의 초대’를 실행한 셈이다.
고승현은 이번 전시에서 국내외 자연환경에서 퍼포먼스 및 개념적 설치로 진행했던 이른바 ‘자연미술 현장 작업’과 더불어 자연물과 인공물을 박스 안에 설치한 〈기억의 상자〉 연작, 해양 쓰레기를 소재로 한 설치 작품, 그리고 그만의 독특한 사운드 아트 연작인 〈가야금〉을 선보인다. 자연환경에서 전이한 도심 속 화이트 큐브, 즉 사회 환경 속에서 고승현이 펼치는 자연미술과 자연의 의미는 무엇인가? 고승현의 ‘자연으로의 초대’는 이번 전시에서 ‘인간-미술-자연-사회’의 상호 연결주의에 주목한다. 그것이 무엇인가?
I. 화이트 큐브 안의 자연
“출입구 이외에는 사방이 막혀 있는 실내 공간”이자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가장 기본적인 공간”인 화이트 큐브는 들로 산으로 바다로 뛰어들면서 작업했던 그의 자연미술을 어떠한 방식으로 품어 안을 수 있을까?
이번 개인전은 이미 실행했던 ‘자연미술 현장 작업’ 중에서 선별한 몇 작품들과 함께 2023년에 제작된 신작을 대거 선보인다. 이 현장 작업은 예술가 고승현의 이른바 자연에 대한 ‘열기- 잇기- 되기-숨쉬기-전하기’를 유감없이 선보인다. 즉 자연에 빈 몸으로 들어가 ‘자연 열기’를 시도하면서 ‘자연과 인간 잇기’, ‘자연 되기’, ‘자연과 함께 숨쉬기’, ‘자연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하기’와 같은 자연미술의 미학을 실천하는 것이다,
특히 2023년에 발표한 신작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해변과 아르헨티나의 자연환경 속에서 실행했던 결과물로 구성된다. 이 신작들에는 모래 언덕 위에 군데군데 점을 찍듯이 예술가의 신체적 흔적을 남기거나 까르핀초 똥 위에 꽃송이를 꽂아 놓는 방식의 ‘무심한 놀이’뿐만 아니라 모래사장 위에 남긴 드로잉이 습기를 잃어가며 말라가는 과정을 관찰, 기록하거나 조개껍질이 만드는 그림자를 지속해서 이어주는 방식의 퍼포먼스를 통해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는 ‘명상적 수행’이 교차한다. 아울러 버려진 플라스틱 스푼을 흙더미와 만나게 하거나, 시멘트 바닥의 갈라진 틈 속에 풀잎을 꽂는 방식으로 인공과 자연을 만나게 하는 자연미술가의 매개적 실천도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서 생각해 볼 것이 있다. 야외 현장에서 벌어졌던 생생한 ‘자연미술 현장 작업’을 실내 전시에서는 영상이나 사진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소개할 수밖에 없다는 명백한 한계가 존재한다. 이러한 불가피한 한계는 고승현의 화이트 큐브 전시에서 역설적으로 자연미술의 근원적 향방을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그것은 그룹 야투의 창립선언문에 담겨있던 ‘인간-미술-자연-사회’의 상호 연결주의에 대한 관심, 즉 사회생태학(Social ecology)적 관심을 되살리는 것과 관계한다. 야투의 초기 자연미술은 창립선언문과 달리, 대개 ‘인간-사회’의 관계보다 ‘인간-미술-자연’와 연동하는 자연중심주의에 집중하는 심층생태학(Deep ecology)에 귀결되는 한정적인 작업이 주를 이루어 왔다. 반면 야투가 인간-미술-자연-사회’의 상호 연결주의를 본격적으로 실천하게 된 계기는 자연미술의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실험했던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의 기획, 운영이었다. 고승현은 화이트 큐브에서의 자연미술 개인전을 통해 ‘자연미술과 사회’와의 연계점이라는 이러한 사회생태학적 관점을 지속하고 연장한다.
II. 화이트 큐브에서 전유하는 자연미술의 생태미학
자연물과 인공물을 박스 안에 설치한 〈기억의 상자〉 연작은 인공의 화이트 큐브에서 실행하는 ‘자연미술에의 초대’를 작고 투명한 크기의 큐브로 응축한 것처럼 보인다. 이 연작은 2020년대부터 본격화된 〈나무상자〉 연작의 맥을 잇는다. 130점에 이르는 이번 신작은 이전보다 단순화된 조형미와 더불어 프레임을 나무상자 대신 투명한 아크릴 박스로 대체함으로써 인공의 속성 자체를 강화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상자 내부의 자연물 혹은 인공물 또는 그것의 조합을 형식이나 내용상으로 더욱더 선명하게 맞닥뜨리게 한다.
이 연작은 깃털, 나뭇가지, 박제된 곤충, 동물의 뼈, 나무와 조개와 같은 자연물뿐 아니라, 동파이프와 폐전자기기와 같은 인공물이 독립적으로 박스 안에 들어가 있거나 인공 튜브와 조개, 고무신과 조약돌, 핸드폰 커버와 나뭇잎, 그리고 구리 파이프와 솔방울, 연근, 나뭇가지처럼 인공물과 자연물이 함께 조합된 채 박스 안에 배치되어 있기도 하다.
자연물과 ‘발견된 오브제(objets trouvés)’ 그리고 ‘만들어진 오브제(objets créés)’가 교차하는 〈기억의 상자〉 연작은 동식물의 조우, 자연과 인공의 만남이라는 사건을 벌이는 장이자 관객에게 자연에 관한 공동의 ‘기억 소환’으로 초청하는 장이 된다. 그가 작은 상자 안에서 우리가 오랜 시간 동안 망각했던 대자연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까닭이다. 그렇다. 대자연이란 자연과 인공을 모두 아우르는 넓고 광대한 시원의 자연이자, 그러한 자연의 본성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신화의 세계에서부터 자연은 인간에게 ‘잃어버린 낙원’이자 언젠가는 돌아갈 근원적 고향인 피지스(physis), 즉 인간이 회복하고자 하는 ‘원(源)자연’의 의미를 함유하고 있지 않은가? 어떻게 보면 고승현은 작은 상자 안에서 ‘대자연의 본성’을 찾고 ‘원래적 의미의 자연 회복’을 실천한 셈이다. 그것은 분명 작고 비좁은 인공의 공간이지만, 거시적이고 드넓은 자연미술의 생태학을 품는 장이 된다.
이처럼 고승현의 자연미술의 생태학은 도심의 화이트 큐브에서, 인공의 투명 상자 안에서 전유(appropriation)의 미학을 실현한다. 전유의 미학? 전유의 어원적 의미는 ‘무언가를 가져와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일련의 행위’이듯이, 고승현의 전유는 인공의 장으로 자연미술과 자연미술의 정신을 불러와 현재의 자연미술을 비판적으로 자기 반성하면서 자연미술의 본래 의미를 되살리는 것에 집중된다. 이러한 차원에서 오브제 미술의 한 유형처럼 보이는 〈기억의 상자〉 연작은 기실 자연미술이 아니면서 자연미술의 정신, 달리 말해 생태미술의 정신을 넉넉히 품어 안는다.
또 다른 작품을 보자. 해양 쓰레기를 소재로 한 설치 작품은 자연미술과 오브제 아트의 경계에서 자연미술의 생태 미학을 탐구한다. 그가 건져 올려 설치한 자연물과 버려진 동 파이프에 설치된 그물 조각, 낚시찌, 폐플라스틱 등의 오브제는 ‘이미 세상에 버려지고 던져진 것들’이다. 즉 그것은 ‘피투(被投)의 존재들’로, 그에 의해서 발견된 오브제로부터 만들어진 오브제로 치환되면서 다시 피조(被造)된 존재들로 관객을 맞이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의 작업 속 해양 쓰레기는 대상(object)이 아닌 또 다른 주체(subject)처럼 부상한다. 오브제 자체가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으로 인해 직면하고 있는 환경 위기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을 제기하면서도, 쓸모가 없어진 쓰레기로부터 건져 올리는 예술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발화 주체’로서 기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오브제에는 작가 고승현이 무용의 쓰레기를 유용의 조형 언어로 길어 올리면서 기대하는 자연의 복원력에 대한 간절한 희망마저 오버랩된다.
III. 에필로그-자연으로의 초대
화이트 큐브에서 자연으로 초대하는 고승현의 전시는 사회생태학적 관점 차원에서의 전유의 미학을 두루 실천하는 한편, 또 다른 정신생태학(Spiritual ecology) 관점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만의 독특한 사운드 아트 연작인 〈가야금〉이 그것이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서 가야금의 기본 형식만을 빌려올 뿐 사운드 아트 차원에서 그가 ‘백 년의 소리’로 지칭하는 자연의 소리를 담는 일에 무엇보다 골몰한다. 즉 가야금의 형식을 전유해서 그가 관심을 기울이는 ‘자연의 메시지’ 또는 ‘자연미술의 정신성’을 많은 이에게 전하는 일에 골몰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가야금〉 연작은 관객의 참여로 비로소 완성된다. 관객이 직접 만지고 연주해 보면서 그 소리를 전하는 나무 울림통에 귀를 대어 보는 등 적극적인 참여 활동을 통해서 자연의 죽은 나무는 생기를 입고 되살아난다.
이 작품은 야투 작가들이 선보여 왔던 자연중심주의에 골몰한 심층생태학의 세계관이나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와 같은 사회 속으로 파고드는 사회생태학적 관점과 일정 부분 결을 달리한다. 즉 정신생태학 차원의 종교적 인식과 체험의 장으로 들어가는 그만의 자연미술 미학으로 평가해 볼 수 있겠다. 보이는 이미지로부터 보이지 않는 무엇을 생산하는 그의 가야금 연작이 ‘소리’를 통해 그가 신앙의 메시지를 전하는 까닭이다.
고승현의 화이트 큐브 전시, ‘자연으로의 초대’는 무엇보다 ‘인간-미술-자연’을 넘어서는 ‘인간-미술-자연-사회’의 상호 연결주의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자연미술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에 집중한다. 그러는 한편, 그만의 독특한 정신생태학 혹은 영성생태학의 메시지 또한 포기하지 않는다. 이러한 차원에서 우리는, 현대 도시라는 사회적 맥락에서 자연미술의 정신을 전하는 고승현의 이번 전시를 ‘화이트 큐브로 초대하는 전유의 자연미술’이라고 평가해 볼 만하다. ●
고승현 작가
1956 충남 공주 출생
1983 학사 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 대전
2000 석사 한남대학교 회화과, 대전
야투자연미술연구
1981-2023 야투자연미술연구회 (161회) - 공주 금강, 공산성, 안면도, 호도, 외연도, 삽시도, 북한산, 대청호, 마곡사, 담양, 청산도 외
1983-01-29 “자연미술” 용어 창안 및 발의 (야투 좌담회, 금강변 어부집)
개인전
2022 《고승현 개인전-자연의로의 초대》, 금강자연미술센터, 충남 공주
2021 《나무상자-자연과 인간》, 금강자연미술센터, 충남 공주
2019 《고승현의 자연미술-자연으로의 초대》, 금강자연미술센터, 충남 공주
2017 《백년의 소리-가야금 ‘숲속의 향연’》, 연미산자연미술공원, 충남 공주
2013 《백년의 소리-가야금Ⅱ》, 금강자연미술센터, 충남 공주
2013 《백년의 소리-빌뉴스가야금》, 유로포스파커스 오픈에어 아트뮤지엄, 리투아니아 빌뉴스
2005 《백년의 소리-할던가야금》, 할던 벨베데레 공원, 영국 데본
2005 《백년의 소리-가야금Ⅰ》, 대안미술공간 소나무, 안성
2001 《언제 어디로-고승현의 설치미술과 무용의 만남》,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1995 《바기오 아트페스트벌 초대전》, 바기오컨벤션센터, 필리핀 바기오
1995 《서울시립미술관 광화문 설치미술제-9월의 초대작가》, 광화문광장, 서울
단체전
2023 《금강자연미술프레비엔날레-자연미술 큐브전 '12x12x12+자연'》, 금강자연미술센터, 공주
2023 《1월1인1호1점 충남작가 150인전 상리공생》, CN 갤러리, 서울
2022 《2022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 - 프랑스Ⅳ, 몽골Ⅲ》, 금강자연미술센터, 공주
2022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몽골Ⅲ》, B현대미술갤러리, 몽골 울란바토르
2022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자연미술 영상전 '숲과 생명'》, 늘봄정원, 공주
2022 《2023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 - 프랑스Ⅳ》, 뷰장세 문화센터, 프랑스 Buzancais
2022 《2022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 - 프랑스Ⅳ》, 생락텐신 연회장, 프랑스 Saint-Lactencin
2022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자연미술 큐브전 '12x12x12+자연'》, 금강자연미술센터, 공주
2022 《야투 6인전-Indoor》, 갤러리고트빈, 대전
2021 《2021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코리아Ⅴ》, 금강자연미술센터, 공주
2021 《2021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몽골Ⅱ》, B현대미술갤러리, 몽골 울란바토르
2021 《2021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독일Ⅲ》, 국제숲미술센터, 다름슈타트 독일
2021 《2021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프랑스Ⅲ》, 장베나르 문화센터, 프랑스 Buzancais
2021 《2021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프랑스Ⅲ》, 생 락텐신 센터, 프랑스 Saint-Lactencin
2020 《세계유산축전-불의 기억: 자연, 인간, 생명의 길》, 거문오름, 제주
2020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자연미술영상전》, 금강자연미술센터, 공주
2018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숲 속의 은신처전》, 연미산자연미술공원, 공주
2018 《베이징국제디자인위크-자연지성전》, 에코생활미술관, 중국 광양구
2018 《Arte de la Naturaleza》, 중남미한국문화원, 아르헨티나 브에노스아이레스
2017 《2017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터키》, Kültürpark Art Gallery, 터키, 이즈미르
2017 《2017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동유럽》, 주헝가리한국문화원, 헝가리, 부다페스트
2016 《Yatoo》, 주헝가리한국문화원, 헝가리 부다페스트
2016 《창원조각비엔날레》, 용지호수공원, 경남 창원
2016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숨쉬는 미술》, 제민천, 공주
2014 《Gabrovtsi ART-NATURE 심포지엄 2014》, 두피니아트센터, 불가리아 가브로브시
2014 《심천야외조각전》, 심천중앙공원, 중국 심천
2013 《도마아트페스티벌-한국의 심장박동》, 내셔널아트갤러리, 불가리아 소피아
2012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자연과 인간 그리고 소리》, 금강쌍신공원, 공주
2012 《노마딕레포트-이란: 페르시아의 바람》, 아르코미술관, 서울
2012 《국제숲아트트레일-현실과 낭만》, 포레스트아트센터, 독일 다름슈타트
2011 《일상의 낙樂-Caelum et Terra》,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김해
2011 《곡창지대 보존 가치전》, 아그텔렉국립공원, 헝가리 요스바푀
2011 《제1회 세계파이어스컵쳐 챔피언쉽》, 탈린, 에스토니아
2011 《야투자연미술초대전》, 연미산자연미술공원, 공주
2010 《모스크바 국제자연미술 - PASSPORT전》, 수시네보 한국자연미술공원, 러시아 블라디미르스카야
2010 《금강에서 임진강을 바라보다전》, 민통선 도라산 평화공원, 파주
외 다수
전시 및 프로젝트 기획
2014-2023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 기획, 운영 (총 16개국 운영)
2011-2014 야투자연미술의집 국제자연미술초대작가전 기획 운영
2018 일본 에치고츠마리 아트트리엔날레 “야투 스펙트럼전” 기획 운영
2018 중국 베이징국제디자인위크 “자연지성”전 큐레이터
2011 노마딕레포트-이란 “페르시아의 바람” 기획 운영(이란 마슐레/ 아르코미술관)
2009-2022 야투자연미술국제레지던스프로그램 기획, 운영
2008-2023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운영위원장
2006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전시총감독
2004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본부장
1991-2002 금강국제자연미술전 운영위원
1995-1998 금강국제자연미술전 운영위원장
1981-2023 야투자연미술연구회 기획 및 진행
주요수상
2022 2022-2023 작가조사-연구-비평 지원사업 선정작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
2021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가, 충남문화재단, 충남
2019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가, 충남문화재단, 충남
2018 문화체육부장관 공로상 표창,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2017 문화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가, 충남문화재단, 충남
2005 Bewegter Wind전 2등 수상, Bewegter Wind, 독일 Lichtenfels
1990 제4회 부산바다미술제 대상, 부산바다미술제, 부산
작품 소장처
두피니 아트센터, 불가리아
포레스트아트센터, 독일
나자레아 캐슬, 루마니아
울산과학기술원, 한국
대전MBC, 한국
연미산자연미술공원, 한국
아그텔렉 국립공원, 헝가리
금강쌍신공원, 한국
담스타드 국제숲예술센터, 독일
퍼블릭 스컬쳐 파크, 중국
마술레, 이란
리치몬드 갤러리,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로포스파커스 오픈에어 아트 뮤지엄(3점), 리투아니아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
화이트 큐브로 초대하는 전유의 자연미술
김성호 (Kim, Sung-Ho)
프롤로그
그룹 야투(YATOO, 野投)’의 일원이자, 자연미술가로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고승현의 이번 개인전은 화이트 큐브의 공간에 자리를 잡고 자연과 자연미술에 대한 탐구를 지속한다. 고승현은 이번 개인전에서 ‘자연으로의 초대’라는 전시명을 내세웠다. 그간의 직접적인 ‘자연으로의 초대’로부터 전환하여 서울 도심의 한 갤러리에서 자연미술을 선보이는 간접적인 ‘자연으로의 초대’를 실행한 셈이다.
고승현은 이번 전시에서 국내외 자연환경에서 퍼포먼스 및 개념적 설치로 진행했던 이른바 ‘자연미술 현장 작업’과 더불어 자연물과 인공물을 박스 안에 설치한 〈기억의 상자〉 연작, 해양 쓰레기를 소재로 한 설치 작품, 그리고 그만의 독특한 사운드 아트 연작인 〈가야금〉을 선보인다. 자연환경에서 전이한 도심 속 화이트 큐브, 즉 사회 환경 속에서 고승현이 펼치는 자연미술과 자연의 의미는 무엇인가? 고승현의 ‘자연으로의 초대’는 이번 전시에서 ‘인간-미술-자연-사회’의 상호 연결주의에 주목한다. 그것이 무엇인가?
I. 화이트 큐브 안의 자연
“출입구 이외에는 사방이 막혀 있는 실내 공간”이자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가장 기본적인 공간”인 화이트 큐브는 들로 산으로 바다로 뛰어들면서 작업했던 그의 자연미술을 어떠한 방식으로 품어 안을 수 있을까?
이번 개인전은 이미 실행했던 ‘자연미술 현장 작업’ 중에서 선별한 몇 작품들과 함께 2023년에 제작된 신작을 대거 선보인다. 이 현장 작업은 예술가 고승현의 이른바 자연에 대한 ‘열기- 잇기- 되기-숨쉬기-전하기’를 유감없이 선보인다. 즉 자연에 빈 몸으로 들어가 ‘자연 열기’를 시도하면서 ‘자연과 인간 잇기’, ‘자연 되기’, ‘자연과 함께 숨쉬기’, ‘자연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하기’와 같은 자연미술의 미학을 실천하는 것이다,
특히 2023년에 발표한 신작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해변과 아르헨티나의 자연환경 속에서 실행했던 결과물로 구성된다. 이 신작들에는 모래 언덕 위에 군데군데 점을 찍듯이 예술가의 신체적 흔적을 남기거나 까르핀초 똥 위에 꽃송이를 꽂아 놓는 방식의 ‘무심한 놀이’뿐만 아니라 모래사장 위에 남긴 드로잉이 습기를 잃어가며 말라가는 과정을 관찰, 기록하거나 조개껍질이 만드는 그림자를 지속해서 이어주는 방식의 퍼포먼스를 통해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는 ‘명상적 수행’이 교차한다. 아울러 버려진 플라스틱 스푼을 흙더미와 만나게 하거나, 시멘트 바닥의 갈라진 틈 속에 풀잎을 꽂는 방식으로 인공과 자연을 만나게 하는 자연미술가의 매개적 실천도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서 생각해 볼 것이 있다. 야외 현장에서 벌어졌던 생생한 ‘자연미술 현장 작업’을 실내 전시에서는 영상이나 사진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소개할 수밖에 없다는 명백한 한계가 존재한다. 이러한 불가피한 한계는 고승현의 화이트 큐브 전시에서 역설적으로 자연미술의 근원적 향방을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그것은 그룹 야투의 창립선언문에 담겨있던 ‘인간-미술-자연-사회’의 상호 연결주의에 대한 관심, 즉 사회생태학(Social ecology)적 관심을 되살리는 것과 관계한다. 야투의 초기 자연미술은 창립선언문과 달리, 대개 ‘인간-사회’의 관계보다 ‘인간-미술-자연’와 연동하는 자연중심주의에 집중하는 심층생태학(Deep ecology)에 귀결되는 한정적인 작업이 주를 이루어 왔다. 반면 야투가 인간-미술-자연-사회’의 상호 연결주의를 본격적으로 실천하게 된 계기는 자연미술의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실험했던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의 기획, 운영이었다. 고승현은 화이트 큐브에서의 자연미술 개인전을 통해 ‘자연미술과 사회’와의 연계점이라는 이러한 사회생태학적 관점을 지속하고 연장한다.
II. 화이트 큐브에서 전유하는 자연미술의 생태미학
자연물과 인공물을 박스 안에 설치한 〈기억의 상자〉 연작은 인공의 화이트 큐브에서 실행하는 ‘자연미술에의 초대’를 작고 투명한 크기의 큐브로 응축한 것처럼 보인다. 이 연작은 2020년대부터 본격화된 〈나무상자〉 연작의 맥을 잇는다. 130점에 이르는 이번 신작은 이전보다 단순화된 조형미와 더불어 프레임을 나무상자 대신 투명한 아크릴 박스로 대체함으로써 인공의 속성 자체를 강화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상자 내부의 자연물 혹은 인공물 또는 그것의 조합을 형식이나 내용상으로 더욱더 선명하게 맞닥뜨리게 한다.
이 연작은 깃털, 나뭇가지, 박제된 곤충, 동물의 뼈, 나무와 조개와 같은 자연물뿐 아니라, 동파이프와 폐전자기기와 같은 인공물이 독립적으로 박스 안에 들어가 있거나 인공 튜브와 조개, 고무신과 조약돌, 핸드폰 커버와 나뭇잎, 그리고 구리 파이프와 솔방울, 연근, 나뭇가지처럼 인공물과 자연물이 함께 조합된 채 박스 안에 배치되어 있기도 하다.
자연물과 ‘발견된 오브제(objets trouvés)’ 그리고 ‘만들어진 오브제(objets créés)’가 교차하는 〈기억의 상자〉 연작은 동식물의 조우, 자연과 인공의 만남이라는 사건을 벌이는 장이자 관객에게 자연에 관한 공동의 ‘기억 소환’으로 초청하는 장이 된다. 그가 작은 상자 안에서 우리가 오랜 시간 동안 망각했던 대자연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까닭이다. 그렇다. 대자연이란 자연과 인공을 모두 아우르는 넓고 광대한 시원의 자연이자, 그러한 자연의 본성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신화의 세계에서부터 자연은 인간에게 ‘잃어버린 낙원’이자 언젠가는 돌아갈 근원적 고향인 피지스(physis), 즉 인간이 회복하고자 하는 ‘원(源)자연’의 의미를 함유하고 있지 않은가? 어떻게 보면 고승현은 작은 상자 안에서 ‘대자연의 본성’을 찾고 ‘원래적 의미의 자연 회복’을 실천한 셈이다. 그것은 분명 작고 비좁은 인공의 공간이지만, 거시적이고 드넓은 자연미술의 생태학을 품는 장이 된다.
이처럼 고승현의 자연미술의 생태학은 도심의 화이트 큐브에서, 인공의 투명 상자 안에서 전유(appropriation)의 미학을 실현한다. 전유의 미학? 전유의 어원적 의미는 ‘무언가를 가져와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일련의 행위’이듯이, 고승현의 전유는 인공의 장으로 자연미술과 자연미술의 정신을 불러와 현재의 자연미술을 비판적으로 자기 반성하면서 자연미술의 본래 의미를 되살리는 것에 집중된다. 이러한 차원에서 오브제 미술의 한 유형처럼 보이는 〈기억의 상자〉 연작은 기실 자연미술이 아니면서 자연미술의 정신, 달리 말해 생태미술의 정신을 넉넉히 품어 안는다.
또 다른 작품을 보자. 해양 쓰레기를 소재로 한 설치 작품은 자연미술과 오브제 아트의 경계에서 자연미술의 생태 미학을 탐구한다. 그가 건져 올려 설치한 자연물과 버려진 동 파이프에 설치된 그물 조각, 낚시찌, 폐플라스틱 등의 오브제는 ‘이미 세상에 버려지고 던져진 것들’이다. 즉 그것은 ‘피투(被投)의 존재들’로, 그에 의해서 발견된 오브제로부터 만들어진 오브제로 치환되면서 다시 피조(被造)된 존재들로 관객을 맞이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의 작업 속 해양 쓰레기는 대상(object)이 아닌 또 다른 주체(subject)처럼 부상한다. 오브제 자체가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으로 인해 직면하고 있는 환경 위기에 대한 비판적 문제의식을 제기하면서도, 쓸모가 없어진 쓰레기로부터 건져 올리는 예술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발화 주체’로서 기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오브제에는 작가 고승현이 무용의 쓰레기를 유용의 조형 언어로 길어 올리면서 기대하는 자연의 복원력에 대한 간절한 희망마저 오버랩된다.
III. 에필로그-자연으로의 초대
화이트 큐브에서 자연으로 초대하는 고승현의 전시는 사회생태학적 관점 차원에서의 전유의 미학을 두루 실천하는 한편, 또 다른 정신생태학(Spiritual ecology) 관점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만의 독특한 사운드 아트 연작인 〈가야금〉이 그것이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서 가야금의 기본 형식만을 빌려올 뿐 사운드 아트 차원에서 그가 ‘백 년의 소리’로 지칭하는 자연의 소리를 담는 일에 무엇보다 골몰한다. 즉 가야금의 형식을 전유해서 그가 관심을 기울이는 ‘자연의 메시지’ 또는 ‘자연미술의 정신성’을 많은 이에게 전하는 일에 골몰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가야금〉 연작은 관객의 참여로 비로소 완성된다. 관객이 직접 만지고 연주해 보면서 그 소리를 전하는 나무 울림통에 귀를 대어 보는 등 적극적인 참여 활동을 통해서 자연의 죽은 나무는 생기를 입고 되살아난다.
이 작품은 야투 작가들이 선보여 왔던 자연중심주의에 골몰한 심층생태학의 세계관이나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와 같은 사회 속으로 파고드는 사회생태학적 관점과 일정 부분 결을 달리한다. 즉 정신생태학 차원의 종교적 인식과 체험의 장으로 들어가는 그만의 자연미술 미학으로 평가해 볼 수 있겠다. 보이는 이미지로부터 보이지 않는 무엇을 생산하는 그의 가야금 연작이 ‘소리’를 통해 그가 신앙의 메시지를 전하는 까닭이다.
고승현의 화이트 큐브 전시, ‘자연으로의 초대’는 무엇보다 ‘인간-미술-자연’을 넘어서는 ‘인간-미술-자연-사회’의 상호 연결주의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자연미술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에 집중한다. 그러는 한편, 그만의 독특한 정신생태학 혹은 영성생태학의 메시지 또한 포기하지 않는다. 이러한 차원에서 우리는, 현대 도시라는 사회적 맥락에서 자연미술의 정신을 전하는 고승현의 이번 전시를 ‘화이트 큐브로 초대하는 전유의 자연미술’이라고 평가해 볼 만하다. ●
고승현 작가
1983 학사 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 대전
2000 석사 한남대학교 회화과, 대전
야투자연미술연구
1981-2023 야투자연미술연구회 (161회) - 공주 금강, 공산성, 안면도, 호도, 외연도, 삽시도, 북한산, 대청호, 마곡사, 담양, 청산도 외
1983-01-29 “자연미술” 용어 창안 및 발의 (야투 좌담회, 금강변 어부집)
개인전
2022 《고승현 개인전-자연의로의 초대》, 금강자연미술센터, 충남 공주
2021 《나무상자-자연과 인간》, 금강자연미술센터, 충남 공주
2019 《고승현의 자연미술-자연으로의 초대》, 금강자연미술센터, 충남 공주
2017 《백년의 소리-가야금 ‘숲속의 향연’》, 연미산자연미술공원, 충남 공주
2013 《백년의 소리-가야금Ⅱ》, 금강자연미술센터, 충남 공주
2013 《백년의 소리-빌뉴스가야금》, 유로포스파커스 오픈에어 아트뮤지엄, 리투아니아 빌뉴스
2005 《백년의 소리-할던가야금》, 할던 벨베데레 공원, 영국 데본
2005 《백년의 소리-가야금Ⅰ》, 대안미술공간 소나무, 안성
2001 《언제 어디로-고승현의 설치미술과 무용의 만남》,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1995 《바기오 아트페스트벌 초대전》, 바기오컨벤션센터, 필리핀 바기오
1995 《서울시립미술관 광화문 설치미술제-9월의 초대작가》, 광화문광장, 서울
단체전
2023 《금강자연미술프레비엔날레-자연미술 큐브전 '12x12x12+자연'》, 금강자연미술센터, 공주
2023 《1월1인1호1점 충남작가 150인전 상리공생》, CN 갤러리, 서울
2022 《2022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 - 프랑스Ⅳ, 몽골Ⅲ》, 금강자연미술센터, 공주
2022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몽골Ⅲ》, B현대미술갤러리, 몽골 울란바토르
2022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자연미술 영상전 '숲과 생명'》, 늘봄정원, 공주
2022 《2023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 - 프랑스Ⅳ》, 뷰장세 문화센터, 프랑스 Buzancais
2022 《2022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 - 프랑스Ⅳ》, 생락텐신 연회장, 프랑스 Saint-Lactencin
2022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자연미술 큐브전 '12x12x12+자연'》, 금강자연미술센터, 공주
2022 《야투 6인전-Indoor》, 갤러리고트빈, 대전
2021 《2021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코리아Ⅴ》, 금강자연미술센터, 공주
2021 《2021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몽골Ⅱ》, B현대미술갤러리, 몽골 울란바토르
2021 《2021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독일Ⅲ》, 국제숲미술센터, 다름슈타트 독일
2021 《2021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프랑스Ⅲ》, 장베나르 문화센터, 프랑스 Buzancais
2021 《2021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프랑스Ⅲ》, 생 락텐신 센터, 프랑스 Saint-Lactencin
2020 《세계유산축전-불의 기억: 자연, 인간, 생명의 길》, 거문오름, 제주
2020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자연미술영상전》, 금강자연미술센터, 공주
2018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숲 속의 은신처전》, 연미산자연미술공원, 공주
2018 《베이징국제디자인위크-자연지성전》, 에코생활미술관, 중국 광양구
2018 《Arte de la Naturaleza》, 중남미한국문화원, 아르헨티나 브에노스아이레스
2017 《2017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터키》, Kültürpark Art Gallery, 터키, 이즈미르
2017 《2017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동유럽》, 주헝가리한국문화원, 헝가리, 부다페스트
2016 《Yatoo》, 주헝가리한국문화원, 헝가리 부다페스트
2016 《창원조각비엔날레》, 용지호수공원, 경남 창원
2016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숨쉬는 미술》, 제민천, 공주
2014 《Gabrovtsi ART-NATURE 심포지엄 2014》, 두피니아트센터, 불가리아 가브로브시
2014 《심천야외조각전》, 심천중앙공원, 중국 심천
2013 《도마아트페스티벌-한국의 심장박동》, 내셔널아트갤러리, 불가리아 소피아
2012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자연과 인간 그리고 소리》, 금강쌍신공원, 공주
2012 《노마딕레포트-이란: 페르시아의 바람》, 아르코미술관, 서울
2012 《국제숲아트트레일-현실과 낭만》, 포레스트아트센터, 독일 다름슈타트
2011 《일상의 낙樂-Caelum et Terra》,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김해
2011 《곡창지대 보존 가치전》, 아그텔렉국립공원, 헝가리 요스바푀
2011 《제1회 세계파이어스컵쳐 챔피언쉽》, 탈린, 에스토니아
2011 《야투자연미술초대전》, 연미산자연미술공원, 공주
2010 《모스크바 국제자연미술 - PASSPORT전》, 수시네보 한국자연미술공원, 러시아 블라디미르스카야
2010 《금강에서 임진강을 바라보다전》, 민통선 도라산 평화공원, 파주
외 다수
전시 및 프로젝트 기획
2014-2023 글로벌노마딕아트프로젝트 기획, 운영 (총 16개국 운영)
2011-2014 야투자연미술의집 국제자연미술초대작가전 기획 운영
2018 일본 에치고츠마리 아트트리엔날레 “야투 스펙트럼전” 기획 운영
2018 중국 베이징국제디자인위크 “자연지성”전 큐레이터
2011 노마딕레포트-이란 “페르시아의 바람” 기획 운영(이란 마슐레/ 아르코미술관)
2009-2022 야투자연미술국제레지던스프로그램 기획, 운영
2008-2023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운영위원장
2006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전시총감독
2004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본부장
1991-2002 금강국제자연미술전 운영위원
1995-1998 금강국제자연미술전 운영위원장
1981-2023 야투자연미술연구회 기획 및 진행
주요수상
2022 2022-2023 작가조사-연구-비평 지원사업 선정작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
2021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가, 충남문화재단, 충남
2019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가, 충남문화재단, 충남
2018 문화체육부장관 공로상 표창,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2017 문화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가, 충남문화재단, 충남
2005 Bewegter Wind전 2등 수상, Bewegter Wind, 독일 Lichtenfels
1990 제4회 부산바다미술제 대상, 부산바다미술제, 부산
작품 소장처
두피니 아트센터, 불가리아
포레스트아트센터, 독일
나자레아 캐슬, 루마니아
울산과학기술원, 한국
대전MBC, 한국
연미산자연미술공원, 한국
아그텔렉 국립공원, 헝가리
금강쌍신공원, 한국
담스타드 국제숲예술센터, 독일
퍼블릭 스컬쳐 파크, 중국
마술레, 이란
리치몬드 갤러리,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로포스파커스 오픈에어 아트 뮤지엄(3점), 리투아니아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