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전시 《항해하는 물질》은 2021-2023년도와 올해의 최근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이다. 자연 속 경험, 개발을 목전에 둔 원도심, 모두가 떠난 공터의 들풀에서 인간 삶의 모습과 유사함에 주목하고 관계에 의해 변화와 변질을 동반함이 구체화 되어 가는 과정중임을 시각화하고자 다매체 혼용을 더욱 심도 있게 연구한 실험들의 결과물을 전시한다. 또한, 작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매체에 관한 실험의 장이라고도 볼 수 있다.
전시명에서 엿볼 수 있듯, 물질은 사용된 매체로서, 소재로 사용된 식물과 이미지로서, 그리고 작품이 은유하고 있는 인간으로서 모두를 통칭하는 의미로 사용되었고 ‘항해’는 포스트-매체(post-midium) 담론을 제시한 로잘린드 크라우스(1941~, Rosalind Epstein Krauss)의 저서, <북해에서의 항해>에서 어원을 빌려 왔다.
Concept and intent
The exhibition “Voyage of Matter” features recent works from 2021 to 2023. It focuses on human life through experiences in nature, the development of urban areas, and the wild plants in unused spaces, highlighting how relationships bring about change and transformation. This exhibition showcases the results of experiments that dig deeply into mixed media, as well as serving as a space for experimenting with the core mediums of the works.
As suggested by the title, "matter" refers to the media used, the plants and images employed, and the metaphorical representation of humanity itself. The term “voyage” is borrowed from Rosalind Krauss’s book “A voyage on the North Sea;Art in the Age of the post-Medium Condition” which discusses post-medium discourse.
작업 방식
작품의 형식과 내용을 모두 아우르는 매체의 사용은, 탄소 기반의 감광성 유기물질과 태양빛, 온도등의 비물질과 얽혀 인화되는 고전프린트 사진, 그리고 자연염색과 견뢰도를 높이기 위한 일부 과정, 화면의 깊이를 더하기 위한 회화 혼용으로 이루어졌다. 성질이 상반되는 인화와 견뢰도 향상의 두 과정에서 작가의 적절한 타협과 균형으로 이미지가 생성되는데, 이러한 특징에 수반된 비고정성과 불확정성의 수용은 인간 삶을 반추해 볼 수 있는 메타포로 작동되며, 들풀 생태의 형상으로 드러낸다.
Work method
The use of various media encompasses both the form and content of the works, intertwining carbon-based photosensitive organic materials with sunlight and temperature to create traditional prints. It also includes natural dyeing processes and painting techniques that add depth to the images. The interplay between the contrasting processes of printing and enhancing durability leads to the creation of images through a careful balance maintained by the artist. This acceptance of impermanence and uncertainty serves as a metaphor for human life, revealing itself in the shapes of wild plant ecologies.
항해하는 물질 Voyage of Matter
기획 의도 및 컨셉
본 전시 《항해하는 물질》은 2021-2023년도와 올해의 최근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이다. 자연 속 경험, 개발을 목전에 둔 원도심, 모두가 떠난 공터의 들풀에서 인간 삶의 모습과 유사함에 주목하고 관계에 의해 변화와 변질을 동반함이 구체화 되어 가는 과정중임을 시각화하고자 다매체 혼용을 더욱 심도 있게 연구한 실험들의 결과물을 전시한다. 또한, 작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매체에 관한 실험의 장이라고도 볼 수 있다.
전시명에서 엿볼 수 있듯, 물질은 사용된 매체로서, 소재로 사용된 식물과 이미지로서, 그리고 작품이 은유하고 있는 인간으로서 모두를 통칭하는 의미로 사용되었고 ‘항해’는 포스트-매체(post-midium) 담론을 제시한 로잘린드 크라우스(1941~, Rosalind Epstein Krauss)의 저서, <북해에서의 항해>에서 어원을 빌려 왔다.
Concept and intent
The exhibition “Voyage of Matter” features recent works from 2021 to 2023. It focuses on human life through experiences in nature, the development of urban areas, and the wild plants in unused spaces, highlighting how relationships bring about change and transformation. This exhibition showcases the results of experiments that dig deeply into mixed media, as well as serving as a space for experimenting with the core mediums of the works.
As suggested by the title, "matter" refers to the media used, the plants and images employed, and the metaphorical representation of humanity itself. The term “voyage” is borrowed from Rosalind Krauss’s book “A voyage on the North Sea;Art in the Age of the post-Medium Condition” which discusses post-medium discourse.
작업 방식
작품의 형식과 내용을 모두 아우르는 매체의 사용은, 탄소 기반의 감광성 유기물질과 태양빛, 온도등의 비물질과 얽혀 인화되는 고전프린트 사진, 그리고 자연염색과 견뢰도를 높이기 위한 일부 과정, 화면의 깊이를 더하기 위한 회화 혼용으로 이루어졌다. 성질이 상반되는 인화와 견뢰도 향상의 두 과정에서 작가의 적절한 타협과 균형으로 이미지가 생성되는데, 이러한 특징에 수반된 비고정성과 불확정성의 수용은 인간 삶을 반추해 볼 수 있는 메타포로 작동되며, 들풀 생태의 형상으로 드러낸다.
Work method
The use of various media encompasses both the form and content of the works, intertwining carbon-based photosensitive organic materials with sunlight and temperature to create traditional prints. It also includes natural dyeing processes and painting techniques that add depth to the images. The interplay between the contrasting processes of printing and enhancing durability leads to the creation of images through a careful balance maintained by the artist. This acceptance of impermanence and uncertainty serves as a metaphor for human life, revealing itself in the shapes of wild plant ecolog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