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으로부터
'허리가 휘어지도록 활시위를 당기는 사람의 모습은 확신에 차 보이기도 하고 처절하기도 한 이중성을 보인다.
섬을 향해, 그러나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화살을 끝까지 잡아당기고 있는 드로잉은 너무도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목표성을 드러낸다.
작가는 인간을 '개별적인 섬'으로 정의한다. 현대인들은 각자의 스크린 뒤에 고립되어 있으면서도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 작가는 이 현상을 '디지털군도' 라 명명한다.
신현태의 섬들은 좌표들이 있다. 좌표는 존재의 위치를 증명하지만, 동시에 존재를 박제시킨다.
황토라는 지극히 아나로그적인 바탕위에 새겨진 정교한 수치들은, 기술문명 속에서도 결코 지워지지 않는 인간의 원초적 고독을 극명하게 대비 시킨다. 섬은 고독의 숭고함을 나타낸다. 작가의 섬은 외로운 곳이 아니라 숭고한 곳이다.’
- '조상영의 평론' 중에서 (미술작가. 평론가)-
그 섬은 새벽에 잠깐 보였다.
쪽배를 저어 섬으로 갔다.
노 끝에 별빛들이 매달려 흔들렸다.
바람도 없는데 애를 써도 기슭으로 배가 붙지 않았다. 바다에서 해를 맞았다. 눈부신 황홀에 휩쌓여 섬은 사라졌다. 기진한 쪽배가 물결에 일렁거렸다.
돌아보니 떠나온 곳이 아득하였다.
외로운 산줄기 하나 바다에 닿은 곳, 찢어진 그물들이 깃발처럼 날리고 있는 푸른 섬이 거기 있었다.
-작업노트 에서-
경력
대전 출생 / 활골미술 프로젝트
섬으로부터
'허리가 휘어지도록 활시위를 당기는 사람의 모습은 확신에 차 보이기도 하고 처절하기도 한 이중성을 보인다.
섬을 향해, 그러나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화살을 끝까지 잡아당기고 있는 드로잉은 너무도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목표성을 드러낸다.
작가는 인간을 '개별적인 섬'으로 정의한다. 현대인들은 각자의 스크린 뒤에 고립되어 있으면서도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 작가는 이 현상을 '디지털군도' 라 명명한다.
신현태의 섬들은 좌표들이 있다. 좌표는 존재의 위치를 증명하지만, 동시에 존재를 박제시킨다.
황토라는 지극히 아나로그적인 바탕위에 새겨진 정교한 수치들은, 기술문명 속에서도 결코 지워지지 않는 인간의 원초적 고독을 극명하게 대비 시킨다. 섬은 고독의 숭고함을 나타낸다. 작가의 섬은 외로운 곳이 아니라 숭고한 곳이다.’
- '조상영의 평론' 중에서 (미술작가. 평론가)-
그 섬은 새벽에 잠깐 보였다.
쪽배를 저어 섬으로 갔다.
노 끝에 별빛들이 매달려 흔들렸다.
바람도 없는데 애를 써도 기슭으로 배가 붙지 않았다. 바다에서 해를 맞았다. 눈부신 황홀에 휩쌓여 섬은 사라졌다. 기진한 쪽배가 물결에 일렁거렸다.
돌아보니 떠나온 곳이 아득하였다.
외로운 산줄기 하나 바다에 닿은 곳, 찢어진 그물들이 깃발처럼 날리고 있는 푸른 섬이 거기 있었다.
-작업노트 에서-
경력
대전 출생 / 활골미술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