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창작스튜디오 1기 성과보고전
흡음-지: 어쿠스틱 사이트
강경미, 김동기, 단수민, 박지혜, 박영선, 신나운, 오윤석, 이자연, 정승혜, 조혜진
김복수_충남미술관 학예연구사
충남창작스튜디오 1기 작가들의 성과보고전을 개최하며 그간 일 년 간 작가들의 행보와 창작스튜디오가 조망했던 일련의 서사와 사건이 한 칸 쌓였다. 예술지로서 낯선 충남 태안에 스튜오가 개관하고 작가들이 들어와 예술을 했으며 낯선 장소를 예민하게 찾았고 또 알렸던 중요한 방향타이다. 아마도 이번 일년은 첫 입주 작가들에게 날 것의 ‘낯선 경험unfamiliar’이 이젠 착용해도 무방한 ‘낯선 경험new’이 이었을 것이다. 완전한 경험은 아닐지라도 온전한 경험이었으니 모두의 경험들이 창작공간에 흡음되는 순간이다.
이번 전시명은 <흡음지: 어쿠스틱 사이트>로 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작가들이 장소에 머물며 낯설지만 천천히 들려오는 각각의 소리가 스토리텔링된 이유이기도하다. 낯선 곳을 감각하는 것에 실제로 보이는 것과 더불어 소리가 감각적으로 붙는다. 장소가 주는 자연의 소리, 창작의 소리, 울타리 밖 이방인의 소리, 음악소리, 각각 사는 소리 등.. 모든 감각적인 신체적 반응으로서 소리가 주는 뜻 밖의 경험과 스트레스를 토대로 공간 밖의 풍경을 압축한 언표이다.
그간 동시대 예술을 간략하게 서술하자면 우선 우리 사회-환경 현실과의 갈등이나 저항을 의미의 구조로 받아들이거나, 또는 역설/무의미로 극복하려는 이질적 입장들이라고 본다. 현실과의 갈등, 저항을 사사로 드러내는 작업도 물론 흥미로운 일이고, 그런 작업 역시 얼마든지 또는 더 세상과 공명과 환영을 받고 관객에게 위로를 줄 수 있겠지만 여기 일년동안 작가들의 작업은 사회적인 맥락에서 발생하는 갈등에 예속된 윤리로부터 오히려 자유로운 ‘다른 세계Elsewhere’으로 향해 있기를 바라며 진행한 레지던시이다.
충남창작스튜디오는 중앙 집중적인 예술담론에서 벗어나 ‘지역에서의 창작하기’와 ‘자연으로 창작하기’를 큰 주제로 예술과 사람, 자연, 지역을 연결하려는 가장 환경 친화적인 창작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했다. 서해의 여러 지역과 섬을 활용한 자연 탐방과 아직 발견되지 않은 지역성을 연구함으로서 작가적 특유의 시각을 그대로 예술적 연구 과제로 풀어내기를 작가들에게 주문했다. 자연스럽게 예술가들의 작품적 주제로 변환되며 지역을 섬세함을 발견하고 촉발하는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다채로운 창작의 의미를 주변의 환경으로 연결시키고자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는 낯선 태안의 장소를 예술지로 변환시킬 수 있는 키워드이며 앞으로 더 들여다보고자 하는 충남 예술의 의제이기도하다. 바다를 메운 간척지와 드넓은 해양의 풍경은 비물질적인 개념들이 생성으로 연결될 창작의 중요한 장점으로서, 충남창작스튜디오가 자연을 잘 다루고 사람이 사는 장소성을 연구하는 메타 창작소로 타 예술기관과 차별화하려는 전략이다. 최근 섬비엔날레 개최지 설정과 헬싱키 비엔날레 몇몇 연구자들의 서해안을 두고 연구하려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충남은 수려한 비경을 간직한 비옥한 땅과 해양을 갖고 있는 지역으로서, 특별하고 다양한 문화들이 곳곳에 자생한 지역이다. 담백한 백제 문화의 맥에서 이어온 충청의 문화는 선조들의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삶의 태도가 깊게 배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자연과 사람을 대하는 자연스러운 문화를 모든 창작 활동에 연결하여 지역 곳곳에 예술적 감각과 손길이 깃들게 하려는 것이며, 자연과 사람을 예술로 이어 다양한 창제작이 견지되는 곳으로 드러나게 할 것이다.
2025 창작스튜디오 1기 성과보고전
흡음-지: 어쿠스틱 사이트
강경미, 김동기, 단수민, 박지혜, 박영선, 신나운, 오윤석, 이자연, 정승혜, 조혜진
김복수_충남미술관 학예연구사
충남창작스튜디오 1기 작가들의 성과보고전을 개최하며 그간 일 년 간 작가들의 행보와 창작스튜디오가 조망했던 일련의 서사와 사건이 한 칸 쌓였다. 예술지로서 낯선 충남 태안에 스튜오가 개관하고 작가들이 들어와 예술을 했으며 낯선 장소를 예민하게 찾았고 또 알렸던 중요한 방향타이다. 아마도 이번 일년은 첫 입주 작가들에게 날 것의 ‘낯선 경험unfamiliar’이 이젠 착용해도 무방한 ‘낯선 경험new’이 이었을 것이다. 완전한 경험은 아닐지라도 온전한 경험이었으니 모두의 경험들이 창작공간에 흡음되는 순간이다.
이번 전시명은 <흡음지: 어쿠스틱 사이트>로 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작가들이 장소에 머물며 낯설지만 천천히 들려오는 각각의 소리가 스토리텔링된 이유이기도하다. 낯선 곳을 감각하는 것에 실제로 보이는 것과 더불어 소리가 감각적으로 붙는다. 장소가 주는 자연의 소리, 창작의 소리, 울타리 밖 이방인의 소리, 음악소리, 각각 사는 소리 등.. 모든 감각적인 신체적 반응으로서 소리가 주는 뜻 밖의 경험과 스트레스를 토대로 공간 밖의 풍경을 압축한 언표이다.
그간 동시대 예술을 간략하게 서술하자면 우선 우리 사회-환경 현실과의 갈등이나 저항을 의미의 구조로 받아들이거나, 또는 역설/무의미로 극복하려는 이질적 입장들이라고 본다. 현실과의 갈등, 저항을 사사로 드러내는 작업도 물론 흥미로운 일이고, 그런 작업 역시 얼마든지 또는 더 세상과 공명과 환영을 받고 관객에게 위로를 줄 수 있겠지만 여기 일년동안 작가들의 작업은 사회적인 맥락에서 발생하는 갈등에 예속된 윤리로부터 오히려 자유로운 ‘다른 세계Elsewhere’으로 향해 있기를 바라며 진행한 레지던시이다.
충남창작스튜디오는 중앙 집중적인 예술담론에서 벗어나 ‘지역에서의 창작하기’와 ‘자연으로 창작하기’를 큰 주제로 예술과 사람, 자연, 지역을 연결하려는 가장 환경 친화적인 창작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했다. 서해의 여러 지역과 섬을 활용한 자연 탐방과 아직 발견되지 않은 지역성을 연구함으로서 작가적 특유의 시각을 그대로 예술적 연구 과제로 풀어내기를 작가들에게 주문했다. 자연스럽게 예술가들의 작품적 주제로 변환되며 지역을 섬세함을 발견하고 촉발하는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다채로운 창작의 의미를 주변의 환경으로 연결시키고자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는 낯선 태안의 장소를 예술지로 변환시킬 수 있는 키워드이며 앞으로 더 들여다보고자 하는 충남 예술의 의제이기도하다. 바다를 메운 간척지와 드넓은 해양의 풍경은 비물질적인 개념들이 생성으로 연결될 창작의 중요한 장점으로서, 충남창작스튜디오가 자연을 잘 다루고 사람이 사는 장소성을 연구하는 메타 창작소로 타 예술기관과 차별화하려는 전략이다. 최근 섬비엔날레 개최지 설정과 헬싱키 비엔날레 몇몇 연구자들의 서해안을 두고 연구하려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충남은 수려한 비경을 간직한 비옥한 땅과 해양을 갖고 있는 지역으로서, 특별하고 다양한 문화들이 곳곳에 자생한 지역이다. 담백한 백제 문화의 맥에서 이어온 충청의 문화는 선조들의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삶의 태도가 깊게 배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자연과 사람을 대하는 자연스러운 문화를 모든 창작 활동에 연결하여 지역 곳곳에 예술적 감각과 손길이 깃들게 하려는 것이며, 자연과 사람을 예술로 이어 다양한 창제작이 견지되는 곳으로 드러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