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정기대관 제 4차 대관전시 <화다다다닭> 06.24.~07.05.

CN갤러리
20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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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다다다닭

맹국호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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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코너에서 재단된 생닭을 보며 시작된 계기를 통해 개성을 덜어내고 소비되기 좋은 형태로 다듬는 사회화 과정을 표현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 〈화다다다닭〉은 닭의 형상을 중심으로 이어온 작업을 공간 단위의 전시로 확장한 개인전이다.

조화(造花)로 꾸며진 정원은 아름답지만, 살아 있지 않다. 그 안에 선 가면 쓴 닭들은 소비 사회 속에서 페르소나를 갈아 끼우며 살아간다. 대중미를 풍기는 새하얀 거짓들 속에서, 가짜 얼굴과 가짜 꽃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풍경, 조화(造花)가 조화(調和)를 이룬다. 조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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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r〉

그렇게 완성된 세계다. 하얀 닭의 형상 위로 저마다 다른 꽃이 피어 있다. 메리골드, 장미, 아이리스. 각자의 역할을 머리에 쓴 채, 솜과 조화 덩굴이 드리운 정원 안에 가지런히 서 있다. 이 정원의 꽃도, 넝쿨도, 바닥을 덮은 풍경마저도 모두 만들어진 것. 본래의 개성과 순수는 재단되고, 소비되기 좋은 모습만이 남았다. 조화(調和)로운 세상은, 실은 조화(造花)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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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Me>

잘못 출력된 작은 몸들 위에 머리 가면을 그대로 얹어본다. 얼굴은 줄어들지 않고, 몸만 작아진 채로 남는다. 어리숙하고 멍청했던 기억일수록 가면 안에서 더 잘 미화된다. 짊어진 얼굴이 자기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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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und>

역할에 더 깊이 몰입할수록 생각나는 감정들을 이미지로 옮긴다. 넘어서려는(beyond) 몸짓과, 그 아래 덮인 상처(wound)를 한데 모아, 닭은 꽃이 되려 한다.처음부터 꽤 닮아 있었는지도 모른다. 벼슬은 꽃잎처럼 붉게 피어 있고, 깃털은 나무껍질처럼 겹겹이 몸을 감싸며, 땅을 움켜쥔 닭발은 뿌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닮았으니,   조금만 더 애쓰면 될 것 같았을 것이다. 몸을 비틀고, 고개를 꺾고, 좀 더 꽃다운 자세를 취해보는 그 익살스러운 노력들. 이제는 벗고 싶어도 벗겨지지 않는 나의 모습들은 애초에 덮고 싶은 것이 있었기 때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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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닭에 초점을 두고 작업하던 초창기 무렵, 닭을 실제로 얼마나 소비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인근 닭곰탕집·삼계탕집에서 한 달간 나온 부산물을 한데 모으고 세척하여 빚었다. 위층의 정원도, 가면도, 꽃이 되려는 닭도 모두 이 알에서 비롯되었다.  소비되고 남은 잔해에서 빚어 올린, 살아 있지 않은 가짜를, 안에 든 것도 없는 그것을, 끊임없이, 계속해서 계속하고 계속(鷄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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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dadada-dak>


Hwadadada is the sound of a chicken’s wings beating the air — and hidden in that flutter is hwa (花), flower, before it lands on dak, chicken. A chicken sounding its way toward a flower. Watching raw chickens trimmed at a butcher’s counter became the starting point — and through it, this work seeks to express the process of socialization: the way individuality is pared away and we are shaped into forms fit for consumption. This exhibition, Hwadadada-dak, is a solo show that expands an ongoing body of work centered on the form of the chicken into an exhibition on a spatial scale. A garden built of artificial flowers is beautiful, but not alive. The masked chickens standing within it live by swapping personas in a society of consumption. Among these marketable white lies, false faces and false flowers blend without seam — a scene where the artificial composes a harmony. It is harmon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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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국호 MAENG KUK HO